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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5.11.14 조회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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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 화무소화분> -1

여래께서는 실로 한 중생도 제도한 바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실무유중생여래도자)

여기서 제도할 대상이 누구를 말씀하시는지를 분명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바다에 파도치듯 수시로 일어났다 사라지기를 무한 반복하는 내 마음 속 분별망상의 중생을 말합니다.

파도를 잠재워 바다를 확인하는 일이 아니라
물결 그대로 물이 아닌 적이 없음을 알아차리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나이가 적든 많든, 잘생겼던 못 생겼던, 키가 크든 작던, 남자든 여자든, 돈을 많이 벌든 적게 벌든, 성격이 좋던 나쁘던 간에 지금 처한 상황이나 조건이 어떠하더라도 내가 내가 아닌 적이 한 순간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누구에게 나를 묻고 어디서 나를 찾습니까?

그래서 부처님은 일체 중생을 제도하고도
한 중생도 제도한 적이 없다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경전에서는 "만약 지혜로 관조하여 상속되는 망념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다면 곧 이로 일체중생을 제도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망념이 공하여 일어날 곳이 없는 것을 알면 무량한 중생을 남김없이 제도하여 여기에 한 중생도 더 멸도(滅度)할 자를 보지 못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심불급중생(心佛及衆生)은
시삼무차별(是三無差別)이라,
마음과 부처와 중생의 셋은 조금도 다름없는
한 근본자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하여 인연에 의지해 여러 모양을 드러내지만 변하지 않는 한 바탕의 진실이 본래 참모습의 얼굴이라고 본래면목(本來面目)이라고 이름합니다.

불행즉불(佛行卽佛)이라는 말처럼
부처행을 하면 바로 부처입니다.
그리고 내 마음에 관음의 자비가 드러면 바로 나의 자성 관세음보살님을 만나는 일입니다.

<<관세음보살보문품>>에
관세음보살께서 중생을 보살피시는 모습을 묘사하여, ‘참된 눈으로 보아주시며, 깨끗한 눈으로 보아주시며, 큰 지혜의 눈으로 보아주시며, 연민과 사랑의 눈으로 보아주신다.’라고 설합니다.

관세음보살께서 중생을 향하여 지니고 계신 그 시선을 기억하는 것이며, 나아가 스스로 그러한 시선으로 대자대비를 발원하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을 바르게 염하고, 관세음보살을 직접 친견하기를 원한다면 그분을 내 마음속에서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간절한 그 참마음이 바로 관음의 자비입니다. 관세음보살께서는 그 모습을 하고 우리 앞에 나투십니다. 이미 늘 함께 하셨습니다.

나로부터 관음의 자비가 발현되어야 관음을 친견할 수 있습니다. 관음기도는 스스로 관음이 되는 기도여야 합니다.

스스로 관세음보살이 되려는 서원을 세우고
우리의 참 마음이 본래 관세음보살임에 밝은 지혜를 갖춘 계룡산 신원사 불자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신원사의 익어가는 가을 새벽 빛깔과 청량한 공기를 함께 나눕니다.band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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