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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5.11.01 조회86회 댓글0건

본문

중악단 앞을 지키는 까치호랑이

‘호랑이와 산신(山神)’의 관계는 단순히 전설 속 짝이 아니라,
한국인의 우주관과 신앙구조를 이해하는 핵심 열쇠입니다.
불교·도교·무속이 어우러진 민속 신앙의 맥락에서 보면,
호랑이는 산신의 기운이 ‘형상화된 분신(分身)’이자 수호의 힘으로 작용합니다.

산신도에서는 항상 호랑이는 산신 곁을 지킵니다.
그 눈빛은 매섭지만, 그 자리는 보호의 자리입니다.
즉, 호랑이는 공격의 상징이 아니라 수호의 상징입니다.
‘자비’라는 말이 부드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걸 호랑이는 보여줍니다.

진정한 자비는 약함이 아니라, 해를 막아주는 힘입니다.
불법을 훼손하는 무지를 막고, 선심(善心)을 해치려는
어둠을 몰아내는 지혜의 용기 바로 그것이 호랑이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호랑이는 산신이 머무는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청정한 기운의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따라서 호랑이는 산신의 부하가 아니라, 산신의 의지와 힘이 구체화된 모습입니다.

민화나 산신탱화를 보면 산신 곁에 호랑이가 언제나 있습니다.
이 호랑이는 단순한 반려가 아니라,
산신의 ‘용맹심(勇猛心)’과 ‘자비심(慈悲心)’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호랑이의 눈은 산신의 지혜(般若)를 상징하고,
호랑이의 이빨과 발톱은 번뇌를 제압하는 금강력(金剛力),
그 부드러운 털과 품은 중생을 감싸는 자비심(慈悲)입니다.
산신은 ‘보이지 않는 신령한 힘’이고, 호랑이는 ‘보이는 생명력’입니다.

어제부터 호랑이 두 마리가 나타나 중악단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간절한 발원의 그 공덕을 지켜주듯
든든하고 용맹스럽게 마주보고 서있습니다.
원래부터 그자리를 지키고 있었던것 처럼..band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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